자랑질 #하나. 오늘 내 첫 카톡은 "주신 약으로 증상이 가라앉았다"는 인사였다. 지난 토요일 환자로 기억한다. 인천 사시는 분이었다. 친구가 사는 부천에 놀러왔다가 친구의 권유로 왔다며 낯이 익은 분과 함께 왔었다. 갑자기 온몸이 가렵고 특히 얼굴이 심하다고 한다. 최근 큰 질병을 앓은 적.. [勞]아프지마오약국입니다 2018.07.08
워커홀릭 뒷담화 약국에서 오전과 오후 각각 약사를 쓰고, 잡무를 처리할 사입부장까지 두고 나니 이제 완전히 손을 놓고 어디 여행을 떠나거나 며칠 씩 쉴 수는 없지만 비교적 자유로워졌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집에 있으면서도 안절부절 못한다. 일일이 간섭할 수는 없지만 직원들의 환자 응대가 기.. [勞]아프지마오약국입니다 2018.05.25
과제하듯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약사로서의 위상을 세워 나가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도 해야 하는 일이다.뒤늦게 약국을 시작한 내게 주어진 과제 같기도 하다. 병원의 의사가 하는 말에 토를 달거나 거래를 하자고 드는 사람은 없지만 약국에서는 그렇지 않은 우리 현실을 탓하기보다 어느 순.. [勞]아프지마오약국입니다 2018.02.19
한우물을 파는 건 너무 지루하지 않아?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내 꿈은 아니었다. 마흔에 문학공부를 시작했다가 어찌어찌하다 벼락부자(?) 되듯 전임이 되었는데 현기증이 났던 것 같다. 얼마 안 돼 학교가 시끄러울 때 결기있게 사표를 냈다, 고 되어 있으나 실은 도망친 거나 다름없다. 대학의 전임교수라는 게 우리 .. [勞]아프지마오약국입니다 2018.01.19
장사의 기술 서초동 국립도서관 (디지털도서관) 2009. 05.16.사진. 오래된 글) 10년 전 모 대학과 함께 MOT(기술경영) 과목 관련 커리큘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창의적' 기술경영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다른 대학과 차별화를 꾀했다. 경영인이 되려는 꿈을 가진 기술력 있는(혹은 .. [勞]아프지마오약국입니다 2018.01.12
유배지에서 온 편지 <유배지 통신>이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제목을 달고 비공개로 올렸던 글을, 이 폴더로 옮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지나친 자학이 지금은 꽤 치졸하게 여겨지지만, 그때는 절실했다. 그후 약사공론의 '권현옥의 수필교실' 연재를 끝내면서 공개 글로 전환했다. 숨 쉴 공간이 필요해.. [勞]아프지마오약국입니다 2018.01.12